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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에 맞선 반군 조직…"적극 지지할 것" VS "이들은 반군일 뿐"

 

반군 조직인 카렌민족연합(KNU)이 미얀마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불복종 운동 활동가들을 보호하고 나섰다. 이들에 대한 미얀마인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8일 현지 매체 이레와디에 따르면, 카렌족 대표 반군 조직인 카렌민족연합이 미얀마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부터 반 쿠데타 시위대를 보호하고 있다. 

 

이 매체는 카렌민족연합이 반 쿠데타 시위대와 함께 미얀마 남동부에 있는 타닌다이관구 다웨이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반군과 반 쿠데타 시위대가 본격적으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미얀마 정부와 전국휴전협정(NCA)을 체결한 카렌민족연합을 비롯한 소수민족 무장단체는 군사정부와 더는 협상하지 않고, 쿠데타에 항의하는 민중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카렌민족연합 등 이들 무장단체는 미얀마 독재 군부의 종식을 위해 국제사회와 국내외 단체들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들은 "쿠데타와 군부독재에 맞서는 시민불복종 운동과 시위를 지지한다"면서 "이런 운동과 시위를 지지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NCA는 미얀마 정부와 군부, 소수민족 무장단체 간 휴전 협정이다. 130여 개의 소수 민족으로 구성된 미얀마는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70여 년간 이어지고 있는 오랜 내전을 끝내고, 민주 연방제 달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미얀마는 버마족 위주의 중앙집권적 통치 탓에 소수민족들은 독립과 자치를 요구하는 무장투쟁이 빈번했다. 건국 이후 지금껏 내전 상태이며 북서부 변경주인 샨주의 샨족, 북부의 카친족, 남부의 카렌족 등이 갈등을 겪는 모양새다.

 

미얀마인들은 카렌민족연합의 반 쿠데타 행보에 대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들은 "카렌민족연합이 양곤(미얀마 수도)을 차지하면 좋겠다", "카렌민족연합이 미얀마 군부보다 낫다. 음식을 제공하며 도울 것", " 파시스트 군대(미얀마 군부)를 처벌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동조했다.

 

또 다른 미얀마인은 "카렌민족연합은 카렌 민족군일 뿐이다", "이들이 반군이라는 사실을 잊었나. 왜 영웅이라 불러야 하나" 등 비판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두자, '부정선거'라는 이유를 들어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현재까지 반군부독재 시위에 나선 시민 최소 50여명이 숨졌다. 또 29명의 취재진을 비롯한 1700명 이상이 구금됐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