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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콤비' 된 손흥민-케인…"시어러-서턴 기록 깨자고 했다"

손흥민(29·토트넘)이 '단짝' 해리 케인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 기록을 세운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EPL에서만 14골을 합작해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이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세운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13골) 기록을 26년 만에 넘어섰다.

 

이달 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0-2021 EPL 27라운드 홈 경기(4-1승)에서 후반 31분 손흥민이 케인의 헤딩 쐐기골을 도운 게 14번째 합작품이었다.

 

손흥민은 13일 네이버TV 스포츠타임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한다. 시어러-서턴과 타이기록을 오래 유지한 만큼 더 기대됐고 기록을 깨고 싶었다"며 "케인과 '기록을 넘어서자'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새로운 기록을 쓰게 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많은 경기를 치를 것이기 때문에 기회도 많을 거로 생각한다. (기록이) 여기서 끝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5-2016시즌부터 케인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끝에 올 시즌 물오른 '케미'를 선보이는 손흥민은 케인을 향한 애정도 듬뿍 드러냈다.

 

손흥민은 "케인과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케인이 경기에서 거의 모든 부분을 도맡아 해주기 때문에 나는 할 일이 별로 없다"며 웃고는 "경기장 밖에서도 관계는 좋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긍정적이고 성실함도 갖추고 있어 함께 뛰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혹은 20년이 지나도 '케인이랑 같이 뛰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토트넘에서는 케인(K)과 손흥민(S) 조합에 부진했던 개러스 베일(B)까지 살아나면서 'KBS 트리오'가 리그 3연승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베일에 대해서도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또 팀에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베일은 열심히 해 왔고 인정받아 마땅하다"며 "타이밍의 문제였다. 몇 년 동안 뛸 기회가 많지 않았고, 이제야 경기에 나서게 됐다. 자신감이 회복되면서 골을 넣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베일이 축구를 즐기고 있다는 게 매우 기쁘다. 그는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 능력이 남다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15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가 팬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라는 걸 잘 안다. 팬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고, 연승도 이어가고 싶다"며 "잘 준비해 승점 3을 가져오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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