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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수인선 협궤열차’ 다시 만나다… 8월까지 수원 구 부국원서 전시회 진행

옛 수인선 협궤열차, 수원역 승강장, 역전 풍경 사진과 열차 이용객들의 추억 소개
1937년 개통, 1995년 12월 운행 중단, 2020년 완전 개통
협궤열차 승무원, 이용 승객, 상인의 추억 구술한 영상 상영

 

수원과 인천을 오가던 옛 수인선 협궤열차를 다시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당시 승무원과 승객, 상인 등의 구술 영상도 볼 수 있다.

 

수원시는 ‘수인선:협궤열차의 기억’ 전시회를 8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교동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팔달구 향교로 130)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수인선 협궤열차를 추억하고 사라진 향토사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협궤열차, 수원역 승강장, 역전 풍경, 승객 모습을 담은 사진 30여 점과 기관사·이용객이 수인선과 얽힌 추억을 이야기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수원시정연구원이 근현대역사 복원 작업의 하나로 최근 ‘수인선:협궤열차의 기억’ 총서를 발간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사진과 구술을 재구성한 것들이다.

 

이상희 수원시 문화예술과장은 “수인선 협궤열차를 추억하고, 사라진 지역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회”라며 “서민들의 평범한 삶의 기억도 역사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인선은 1937년 일제가 서해안의 천일염과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만든 수탈용 열차였다. 해방 이후에는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사람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철로 궤도 간격이 762㎜로 표준궤간(1435㎜)의 절반도 안 될 정도로 좁아 ‘꼬마 열차’로 불리기도 했다.

 

 

승객 감소 등의 이유로 1995년 12월 31일 운행이 중단됐지만, 지난해 9월 25년 만에 수원역~인천역 52.8㎞ 전 구간이 최첨단 복선전철로 연결됐다.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하며, 주차 공간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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