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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연구원, GTX-D 김포~부천 노선 제안

길이 21km, 사업비 2조 안팎으로 인천 추진 Y자의 20%
국민의힘 시당 "추가검토 사업에조차 포함 안 된것 납득 불가"

 인천시가 추진해온 GTX-D Y자 노선이 무산되고 대신 김포~부천구간에만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2일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를 발표했다.

 

당초 시는 경기도 부천을 축으로 김포~검단 노선에 인천국제공항~청라를 연장하는 이른바 Y자 노선을 추진했지만 한국교통연구원은 지역균형발전과 경제적 타당성을 이유로 김포~부천 노선 안을 발표했다.

 

길이 21km인 이 노선의 총사업비는 약 2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내다보고 있다. 기존 인천시가 추진했던 Y자 노선(길이 110.27km)의 사업비가 10조781억 원인 것에 비해 5배 가량 축소된 규모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총 90조 원이 투자되며 기존노선 연장 사업에 60조6000억 원, 신규사업에 29조4000억 원으로 총 100개 노선을 연장 또는 신설한다. 따라서 GTX-D Y자 단일노선에만 10조 원 가량 투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강남역의 경우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9호선과 겹치기 때문에 노선중복의 이유로 빠졌다.

 

김포~부천 노선이 신설되면 기존 69분 걸리던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전망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GTX-D 외에 인천과 관련된 다른 노선이 반영되거나 검토대상에 올랐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독정~고양), 제2경인선(청학~노온사)이 반영됐으며 서울2호선 청라 연장(홍대입구~청라)과 인천2호선 안양 연장(인천대공원~안양), 인천신항선(월곶~인천신항) 등은 추가적인 검토가 이뤄진다.

 

국토부는 앞으로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한 뒤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공청회 뒤 성명을 내고 “인천에서 제안한 Y자 GTX-D노선의 사업타당성이 1.03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청회에서 일절 언급없이 추가검토 사업에조차 포함되지 않은 것은 현 정부의 인천패싱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어 “여당 시장과 11명의 국회의원들, 특히 가덕도신공항특별법 추진에 한마음 한뜻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대다수 의원들이 이번 사안을 위해 얼마나 충실히 제 역할을 해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 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GTX-D노선이 확정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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