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코로나 블루 극복 치유 공간으로 월미공원 월미문화관 주변, 무장애나눔길에 대나무 숲 216㎡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월미공원은 지난 2007년부터 대나무의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과 지조, 절개의 상징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정서적 치유를 목적으로 양진당, 소쇄원 등 공원 곳곳에 대나무 숲을 조성해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대나무 숲 1ha(6200그루)는 연간 33.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9.7t), 상수리나무(16.5t), 벚나무(9.5t)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 대나무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것 외에도 피톤치드를 다량 방출해 사회생활에 지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심신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등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미공원의 대나무 숲은 누구나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고 기타 월미공원의 이용과 관련된 사항은 인천의 공원 홈페이지(www.incheon.go.kr/park)를 참고하거나 월미공원사업소(☎440-5944)로 문의하면 된다.
김천기 시 월미공원사업소장은 “이번에 조성된 대나무 숲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회복하고 대나무의 멋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