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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베 공무원 이어 이제는 패륜 교사까지?

‘각종 커뮤니티에 혐오 언행 일삼는 자 경기도 초등 임용 신규 합격했다’ 국민청원
“해당인 인정하고 사과글까지 올려… 임용 막아야” 도교육청 “사실여부 확인 중”

 

경기도 7급 공무원 신규 임용에 합격한 20대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성범죄 의심성 글을 수 건 올린 사실이 알려져 최근 임용이 취소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초등학교 교원임용 합격자에서도 같은 사례가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논란이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경기도 신규 초등교사의 만행을 고발합니다. 교사 자질이 없는 사람이 교사가 되는 것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 글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도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한 한 인물이 ‘디시인사이드-교대 갤러리’에서 ‘*****’라는 닉네임으로 ‘니 엄X XX 냄새 심하더라’, ‘니 XX 맛있더라’ 등의 입에 담지도 못할 심각한 패륜적 언행을 비롯한 각종 일베 용어, 고인 모독, 욕설 및 성희롱, 타 학교 비난, 혐오성 발언 등을 사용해 왔다.

 

현재 특정 가능한 근거를 흘려 해당인이 누군지 알려진 상태로, 당사자는 ‘앞으로 커뮤니티를 이용하지 않겠다. 정보 윤리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서적을 읽겠다’라는 사과와 함께 ‘내가 걸린 것이 억울하다. 이제 그만해달라’는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청원인은 이에 대해 “10줄도 채 되지 않는 사과문으로 우리 아이들을 전적으로 믿고 맡겨야 할 교사가 되는 정당성을 갖출 수는 없다. 2021 임용시험의 자격 박탈과 함께 정교사 2급 자격증도 박탈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해당인의 IP주소와 게시글 링크 등을 첨부했다.

 

해당 청원에는 30일 오후 3시 기준 3425명이 동의한 상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우리 쪽으로 민원이 들어온 것은 없으나 청원 내용은 인지해 현재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해당인이 누구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 사실관계 등을 따져 추후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월 26일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여성을 비하하고 미성년자 성희롱 글을 올린 7급 공무원 합격자에 대해 신규 임용 자격을 박탈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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