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중원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증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금융기관 대상 보이스피싱범죄 예방 홍보활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부터 관내 모든 금융기관(58개소)과 협조해 은행에 방문한 고객이 100만 원 이상의 현금을 인출하기만 해도 현장창구 직원 등이 즉시 경찰관서에 신고 및 현금 인출을 지연시키도록 요청하였다. 전화금융사기 관련 112신고를 접수하면 근거리 경찰관이 즉시 출동하는 동시에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과 강력팀이 적극 지원하는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해 4월 한달간 도합 5320여 만원의 피해액을 예방했다.
최근 신고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올해 4월 한달간 성남중원서 관내에만 약 91건의 전화금융사기 신고가 접수되는 등 전화금융사기 범죄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4월 29일에도 ‘은행 고객님이 1400만원을 인출하려고 한다’는 보이스피싱 의심신고를 접수한 후 3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가 XX카드 직원을 사칭하는 사람이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며 저금리 목적으로 인출한다는 진술의 내용을 바탕으로 피해자를 설득 금액인출을 막아 피해를 예방했다.
이철민 성남중원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경찰관들이 안내멘트가 부착된 스티커와 물티슈 등 홍보물품을 제작,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지능범죄수사팀 인력 증원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형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