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미추홀구, 인하대학교가 8일 주차공유 활성화를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관내 주차공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도와 여건 마련, 행‧재정적 지원, 사업대상지 발굴, 환경조성을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제공, 홍보 등에 대해 서로 협력하는게 목적이다.
시는 올해 주차문제 해결 방향과 분야별 장기 구상을 담은 ‘주차종합계획(2021~2025)’을 마련해 추진 중이며, 원도심의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반 주차공유 시범사업을 올 하반기에 새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인천시 주차공유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미추홀구와 인하대학교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시스템 기반 공유시스템 구축사업’에도 힘을 보탰다.
살아있는 실험실이라 불리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자 및 주민이 마을연구원으로 참여,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만든 블록체인 시스템 기반 공유시스템 구축사업은 낮 시간대 비어 있는 빌라 주차장 등을 공유해 도심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주민에게 관리자 웹을 통해 통합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정산 및 주차예약 등 자가 운영 관리로 수익 창출은 물론 마을 커뮤니티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주차장에 관한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교류, 협의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하면서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주차문제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세환 시 교통관리과장은 “시민들이 느끼는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 시행하고자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상호 협력해 주차문제와 함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