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트럭
장르 : 액션
감독 : 가이 리치
출연 : 제이슨 스타뎀, 스콧 이스트우드, 조쉬 하트넷, 포스트 말론, 홀트 맥칼라니, 제프리 도노반
“자비는 없다, 분노에 가득찬 응징만이 남았다.”
9일 국내 개봉한 가이 리치 감독의 ‘캐시트럭’은 캐시트럭을 노리는 거대 강도 조직에게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현금 호송 회사에 위장 취업 후 처절한 응징을 예고하는 액션 영화다.
극 중 무장 강도에 의해 아들을 잃은 H(제이슨 스타뎀)는 이루말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인다.
이후 아들을 죽인 범인의 단서를 찾기 위해 현금 호송 회사에 위장 취업한 그는 첫 임무부터 백발백중 사격 실력을 자랑하며, 단숨에 에이스로 급부상한다.
캐시트럭을 노리는 자들을 하나둘 처리하면서 아들을 죽인 범인들과 점점 가까워지게 되는 H는 “어떤 놈이 아들을 죽였는지 알아야겠어”라며 복수를 다짐한다.
개봉 당일 관객 3만2511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캐시트럭’이 기대되는 이유는 가이 리치 감독과 제이슨 스타뎀의 만남, 생생하지만 결코 과장되지 않은 액션과 캐릭터라는 점이다.
2년 만에 컴백한 제이슨 스타뎀. 그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아들을 잃은 분노가 관객들에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유는 현실 아빠가 됐기 때문일 것이다.
로지 헌팅턴 휘틀리와 8년여 간 열애 끝에 2018년 12월 사랑의 결실을 맺은 제이슨 스타뎀은 “아버지가 되면서 아이를 잃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됐다. 그런 감정이 ‘캐시트럭’의 아들을 잃은 후의 분노를 연기하는 데 분명히 영향을 끼쳤다”고 전한 바 있다.
가이 리치 감독 역시 제이슨 스타뎀이 연기한 캐릭터 H를 특별한 연출 기법으로 탄생시켰다. 현장 상황과 앞뒤 장면에 맞춰 인물을 구축하는 연출 방법으로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는 생생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