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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5인 모임 금지 '3주 연장'…마지막일 가능성도

"상반기 접종 과정 코로나 확산 위험 억제하도록 할 것"
"7월 거리두기 개편…스포츠 관람 등 단계적 인원 확대"

 

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초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14일부터 7월4일 3주간은 현행대로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처는 7차례나 연장되며 4개월째 이어지게 됐다. 하지만 이번 연장이 마지막 연장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일 확진자가 1천 명을 넘는 등 방역상황에 큰 변동이 없다면 다음달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권 1차장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가면서 7월에 있을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충실히 준비하겠다"며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범 적용을 강원으로 확대하고, 스포츠 경기와 공연 관람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문화 활동 분야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참석 가능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1차장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6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이라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 4주간 1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유행 규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1300만 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며 코로나 확산 위험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어제(10일) 하루 1차 예방접종을 받으신 분은 73만여 명으로, 누적해서 1000만 명을 넘어섰다"라며 "6월말까지 1300만 명 이상에 대한 1차 예방접종 목표가 무사히 달성된다면, 우리 사회의 코로나19 위험도는 대폭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멀게만 느껴지고 생각됐던 일상 회복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라며 "일상을 회복하는 날까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해가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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