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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서 열린 평화 사진전…이재명 도지사 “미얀마 빨리 봄 찾길”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 개막
7월 1일까지 경기아트센터 광장서 열려
이재명 도지사, 개막식 참석 “지지하고 응원한다”

 

경기아트센터가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을 개최하고 투쟁 중인 미얀마가 학살 없는 일상을 되찾길 기원하는 의미를 전한다.

 

28일 오전 10시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는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 개막식이 열렸다.

 

경기아트센터와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푸른아시아센터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3월 진행된 ‘미얀마의 봄’ 1탄에 이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양나잉툰 미얀마 민주주의 민족동맹(NLID) 한국지부장,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 출신 찬찬 전(前)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개막식 사회를 맡았고, 작곡가 김형석이 미얀마 평화의 날을 기원하며 작곡한 창작곡 ‘기도(The Prayer)’로 가수 정밀아가 무대를 꾸몄다.

 

개막식에서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1980년에 겪었던 일이 똑같은 방식으로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얀마가 하루빨리 민주적인 정부로, 국민의 인권과 생명이 존중되는 체제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면서 “1980년 5월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 일원이 됐던 사람의 한 명으로서 미얀마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개막식 이후 사진전이 꾸며진 경기아트센터 광장으로 이동해 환경·평화 운동가인 박일선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관람했다. 사진전은 ▲1부 평화로운 미얀마 ▲2부 폭압받는 미얀마 ▲3부 환희의 미얀마로 구성됐다.

 

박일선 작가가 과거에 직접 찍은 미얀마와 미얀마네트워크로부터 받은 민주화운동 현장 모습이 눈에 띄었다.

 

유유자적하게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한 남자와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대비되는 시위 현장, 특히 군부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 19살 소녀, 치알신(Ma Kyal Sin)의 사진 앞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한동안 머물렀다. 이재명 지사도 한참동안 작품 앞에 서서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작품 감상을 마친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에 미얀마 분들이 만여명 거주하는 걸로 알고 있다. 민주주의가 총칼에 의해 파괴되면 전염병처럼 온 세상을 오염시키게 된다”며 “우리와 다음세대를 위해 미얀마가 빨리 봄을 찾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에는 국내 거주 중인 미얀마인 2만5000여명 중 45%인 1만3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사진전을 개최하는 경기아트센터는 민간인 살상 등 참상을 알리고, 미얀마 각지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응원·지지하고 있다.

 

박일선 작가는 “지난번에 이어 전시회를 열게 됐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줘야 반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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