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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권 세력화 시동..."민주당 이길 자신 있다"


야권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권을 향한 ‘세몰이’에 나섰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국회의원 모임인 ‘희망오름 포럼’이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원 지사를 지지하는 희망오름 포럼은 ‘공정과 희망, 자유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시대적 사명에 따라 대한민국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희망오름 포럼 발기인에는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34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발기인들을 포함해 당내 의원만 50명 가까이 집결해 막강한 세를 과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축사를 했고,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대구를 방문 중인 이준석 대표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야권의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원 지사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저는 국회의원 3선과 제주지사를 재선했다"며 "늘 민주당이 유리한 상황에서 선거를 치뤄 이겼다. 저는 본선(대선)에서 모든 국민들을 놓고 민주당과 대결했을 때 이길 자신이 있다"고 대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586이념세력들은 지금 이재명 경기지사를 내세워 국민들을 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지금 '양극화가 문제다, 불공정이 문제다'라며 집권이유를 말하던데 지금 부동산값을 급등시킨 건 문재인 정부"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대선주자로서의 자신의 장단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게 없는 건 흠"이라며 "보수의 품격으로 지도자의 인격을 이야기한다면 감히 자부한다. 어떤 상대가 와도 뭐가 나올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날 축사를 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원 지사를 높이 평가하며 힘을 실어줬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2007년 원 지사가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 ‘이런 분이 다음에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새롭게 탄생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원 지사는 대통령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다 갖췄다”며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상황을 잘 인식하고 앞으로 자기 나름대로 나라를 끌고 갈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희망오름 포럼은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과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간사를 맡은 구자근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 33명과 전봉민 무소속 의원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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