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개편되면서 교육부와 경기도, 인천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교를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각급 학교는 12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데 교육현장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코로나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정 내 돌봄 시간이 길어질수록 학부모들의 고민은 단연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녀들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가꿔나가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신간 속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좋은 책은 좋은 친구’라는 말이 있듯이 17년 차 이새롬 초등교사가 쓴 신간 ‘초등 독서록 쓰기의 기적’을 통해 글쓰기 지도 핵심 내용을 전한다.
저자는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고민하다가 독서록을 쓰는 좋은 습관을 길러주자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집콕’하면서 스마트폰과 가까워졌을 아이와 씨름하고 있을 부모들에게 독서록이 책을 읽는 좋은 습관을 끌어내는 방법을 선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소에도 자녀들의 공부와 진로에 대해 책임감을 갖는 부모들이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 수업과 숙제, 학습 격차 등을 고민하는 상황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팬데믹으로 세상이 바뀌더라도 어느 상황에서나 잘하려면 시대를 관통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그 능력을 갖추는 방법이 바로 독서라고 강조한다. 책을 읽어서 이해하고 즐기는 능력을 뜻하는 독서력의 중요성도 거듭 이야기한다.
◇독서록,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선물
아이가 독서와 독서록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먼저 책 읽을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등학생의 경우 독서 습관을 붙일 수 있도록 주 3회 정도로 시간을 갖는 게 좋다.
무엇보다 책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온라인 서점, 학교 도서관을 방문해 직접 발로, 눈으로 읽고 싶은 책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직접 살펴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을 고르는 게 중요하고,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목록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점차 다양한 분야, 주제의 책을 접하면서 그림책, 소설, 시집, 만화책 등 여러 장르를 고루 읽는 게 중요하다.
손으로 직접 쓰는 독서록은 맞춤법을 신경 쓰고, 어떤 문장을 쓸지 깊이 고민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주의 집중력과 사고력이 향상된다.
끝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말한 프랑스의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의 메시지를 전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