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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인복지시설 '영락원', 정상화 이어 8월 초 리모델링 착수

다음주 중 이사회 의결...12월 말 완공예정

 인천의 대표적 노인복지시설인 영락원이 정상화에 이어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21일 영락원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인천평복 영락원’은 다음주 중 공사착공에 대한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8월 초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영락원은 6월 중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설계상 사회복지시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를 수정하느라 다소 늦춰졌다.

 

사회복지시설은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건물 전층에 엘리베이터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영락원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5층까지 밖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공동시설도 동선이 복잡해 노약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설계를 수정했다.

 

또 기존 건물의 병상 확대와 함께 건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대책에도 중점을 뒀다. 기존 건물은 지어진 지 오래돼 현재 기준과 맞지 않는 안전수칙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점검도 면밀히 이뤄진다.

 

현재 이곳 입소정원은 요양시설과 양로원 등 100여 명이지만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 요양원과 양로원 각각 60병실 총 12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지하 1층~지상 1층은 공동시설, 지상 2~3층 양로원, 4~5층은 요양원이 각각 들어서며 평복 영락원 사무실이 6층에 자리한다.

 

평복 영락원 관계자는 “기존 입소인원들은 현재 영락요양센터와 영락원에 있으며, 12월 말 공사 마무리를 계획하고 있는 데 그 때 다시 입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대 1만 5000㎡규모의 영락원은 1977년 설립됐으며 한 때 입소자가 700여 명에 달했다. 그러나 노인병원 건립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2006년 부도가 나 법정관리를 받았고, 2015년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가 내려졌다.

 

이후 인천시는 13차례나 매각을 시도했지만 나서는 곳이 없어 경매를 진행했고 지난해 9월 라임산업개발이 241억 원에 낙찰받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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