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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세' 시흥시장 선거에서 유입 젊은 층 표심, 변수될까

[2022 지방선거 시장·구청장·군수를 향해 뛰는 사람들] 시흥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시장 '재선 굳히기', 박춘호·이동현·김영철 등 거론
국민의힘… '3선 시의원 출신' 장재철·'전문행정가' 곽영달 출격
정의당… '출마 선언' 양범진, 존재감에 관심

내년 치러지는 시흥시장 선거는 수면 위 조용한 분위기 속에 자천타천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현 정부에 대한 민심 향방 등 중앙 정치와 지역 정가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흥지역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이다. 역대 민선 시장선거 결과만 봐도 뚜렷하다. 2009년 보궐선거 이후 내리 민주당 소속 시장이 당선됐고 지난 총선에서도 시흥갑·을 지역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여기에 지난 해 말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신도시로 유입된 젊은 층의 표심의 향배가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기준 시흥시 청년 순유입 인구가 도내 5번째로 1만 명이 늘었다. 그만큼 청년들의 표심이 선거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차기 시흥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무엇보다 임병택(47) 현 시장 ‘재선’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초선 시장으로 거북섬 해양단지 개발, K-글든코스트 해안선, 서울대병원 예타 통과에 따른 병원 설립 가시화, 송도와 배곧신도시를 잇는 배곧대교 건설, 월곶역세권 개발, 시흥도시공사 출범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무난히 추진해왔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당 내부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임 시장 재선 출마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임 시장 외에 다른 후보를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분위기가 그대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그 밖에는 박춘호(53) 현 시흥시의회 의장, 이동현(43) 경기도의회 정책위원장, 김영철(56) 경기도 소통협치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춘호 시의회 의장은 민주당 시흥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조정식 국회의원 지역보좌관을 역임해 지역 인지도도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동현 도의회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시흥 발전에 기여하는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시민들로부터 실력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흥시의회 의장 출신인 김영철 도 소통협치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예비 후보로 나선 바 있다. 그는 “공직자로서 소이부답”이라며 시장 출마 입장 표명을 미뤘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은 답답한 분위기다. 시흥지역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12년간을 지역 정권에서 밀려나 있다 보니 아직까지 후보군조차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문제는 속앓이는 깊어지고 나아질 기미조차 희미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장재철(59) 시흥을 당협위원장과 곽영달(62) 전 시흥시 환경국장이 시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3선 시의원으로 시흥시의회 의장을 지낸 장 위원장은 시흥 출신으로 지역 내 기반이 장점으로 꼽힌다. 장 위원장은 “시흥에는 1만5000개의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자체가 기업 지원에 미흡한 점이 있다”며 “시장에 도전해서 시흥을 기업친화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마 의지를 보였다.

 

곽영달 전 시 환경국장은 행정 경험이 풍부한 전문행정가로 꼽힌다. 정치인들이 실망시킨 망신시정 행정 전문가가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제3후보 영입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후보군이 늘어날 수도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출마를 선언한 양범진(47) 정의당 시흥지역위원장이 얼마만큼 존재감을 보일지 관심이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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