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과 2024년 경기도 4대 종합체육대회가 성남시와 고양시에서 개최된다.

경기도는 26일 “지난 12일 열린 경기도체육진흥협의회(위원장 이재명) 심의를 거쳐 2023년과 2024년 열리는 경기도 4대 종합체육대회의 개최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 경기도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는 성남시에서 개최되며,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고양시에서 열린다.

이어 2024년에는 성남시에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진행된다.

2017년 이후 한 해에 4개의 종합체육대회를 한 개최지에서 모두 열었던 ‘단년도 동시 개최 방식’이 2023년부터 ‘양해년도 분산 개최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됐다.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된 2023~24년 종합체육대회 유치 신청 공고에 단독으로 신청한 성남시는 6월 30일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고양시는 지난 2020년 4개 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모두 취소돼 개최를 하지 못했다.

고양시는 이번 현장실사와 협의를 통해 2023년 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회의 개최지로 재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양해년도 분산 개최가 정례화돼 내년에는 2024년 경기도체육대회와 2025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최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인용 경기도 체육과장은 “그동안 개최지로 선정된 1개 시군이 1년에 4개 종합체육대회를 모두 개최하면서 시군 간 과도한 유치경쟁이 벌어지고, 동시 개최에 따른 예산과 행정 부담이 심해지는 단점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2년 치 개최지 공모를 함께 진행해 개최 시군의 부담을 덜고, 유치 신청 경쟁도 분산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향후 4대 종합체육대회를 직접 개최함에 따라 유치 신청 공고 시부터 서류심사, 유치 신청지 현장실사, 경기도 체육진흥협의회 내부심의 등 절차를 통해 투명하게 개최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2022년 4대 종합체육대회는 지난 3월 용인시 단독 개최로 결정됐다.

이후 경기도의회의 요구에 따라 4개 종합체육대회 관련 업무가 경기도로 이관됨과 더불어 지난 1월 ‘경기도체육진흥조례’ 개정을 통해 도가 직접 개최 및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