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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재명·이낙연 향해 "오만·말바꾸기' 날선 비판

이재명에 '12% 고소득자 상생지원금 지급은 오만한 발상'
이낙연에 '국정운영 70점 발언은 유불리 따른 말 바꾸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당대표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오후 정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 정부와 대통령을 흔드는 차별화 정치 즉각 중단하라”고 쏘아붙였다.

 

정 전 총리는 “경기도가 당과 청와대 국회의 결정에 반기를 들어 상위 12% 고소득자에게도 상생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한다.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은 국회는 물론, 당정청이 치열한 논의를 거쳐 대통령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보는 이번까지 5차례나 재난지원금 지급 때마다 정부의 결정에 번번이 반대해왔다. 문재인 정부가 잘 못하고 있으니 내가 바로 잡겠다는 오만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이 후보가 내세우는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홍보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다. 문재인 정부 차별화는 당과 지지자를 분열시키고 우리가 계승해야할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스스로 짓밟는 해당 행위다”며 "지금까지 수많은 대선 후보가 현역 대통령과 차별화를 선택했지만 성공한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몰아붙였다.

 

정 전 총리는 "이후보가 주장하는 지방자치의 권한을 존중한다. 하지만 이 후보는 지금, 상생의 지방자치가 아닌 분열과 갈등의 지방자치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표는 권한은 존중하되 상생으로 함께 잘 사는 것이다. 지방자치를 내세워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차별받게 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코로나가 안정적인 추세로 잡히고 국민 마음에 여유가 돌아오면 그 때가서 국민 위로와 서민경기 진작을 위해 전 국민 재닌지원금 지급을 시행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피해 받은 국민에게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이낙연 전 당대표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그는 "이낙연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70점 정도'라고 평가하는 인터뷰를 보고 당황했다"며 "그 ‘70점 정도’라는 정부에서 역대 최장수 총리였다. 퇴임하실 때 역대 ‘최장수 총리’ 타이틀이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고 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니 이렇게 말이 달라지는 것입니까?"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캠프에서 이낙연 후보의 성과를 비판하면 그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디스’라고 했는데, 그럼 이 후보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디스’가 아닌가? 자신의 유불리를 위해 입장과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 말이 바뀌면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문재인 정부의 전직 총리다. 나의 자랑이다. 국민이 상실감을 느낀다는 부동산 정책, 저 역시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도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 저는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한 정부였다고 자부한다.  정부의 노력을 점수로 매긴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땀 흘려 일해 온 공직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저는 최소 85점 이상이다. 누구 말이 맞는지 맞짱토론으로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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