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성남시 미혼여성 리스트' 권력형 인권유린이며 줄세우는 공직풍토가 만든 폐단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 "은수미 시장에게 모든 책임있다"


성남시 인사 담당 공무원이 미혼여성 공무원 151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리스트를 만들어 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비서관에게 전달된 것과 관련해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는 권력형 인권유린이며 공정한 경쟁도 없이 공직자들을 줄 세우는 삐뚤어진 공직풍토가 만든 폐단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협의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해당 공직자가 시장의 측근 비서관에 해당 리스트를 전달해 주며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보라’고 반인권적인 말을 곁들였다고 한다"며 "문 정부 여성가족비서관 출신 시장이 이끄는 여성친화도시 성남이 맞느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런 인사팀 공직자들이 시장 지시를 받아 인사를 좌지우지했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러니 인사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리스트 작성 파문 이후 뒤늦게 공무원 게시판에만 사과문을 올렸다. 94만 시민들의 인권과 개인정보권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그들의 여성인권 등이 침해된 것에 대해서는 일절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은 시장 취임 이후 거듭되는 일탈행위로 만신창이가 되고 있는 성남시, 이젠 미혼여성 리스트 정도는 대시민 사과도 패싱할 정도로 비위행위에 무뎌지고 있는 것인가"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미혼여성 공무원 리스트 작성 파문은 그야말로 ‘권력형 인권유린 사건’이다"며 "공정한 경쟁도 없이 공직자들을 줄 세우는 삐뚤어진 공직풍토가 만든 폐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러한 문제는 나 몰라라 하고, 이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 ‘성남시청 공간재구조화’를 빌미로 시장실 호화 리모델링에 심혈을 기울이는 시장은 대체 어느 시의 수장이냐"며 "성남시 코로나 확진자 6천명 돌파, 사회적 거리두기 2년, 지역상권과 골목상권 붕괴 시대에 혈세 5억 원을 들여 본인의 집무실만 꾸미는데 혈안이 돼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 부디 이제는 5000여 공직자들의 인권과 94만 시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은수미 시장은 수사 의뢰의 중심이 아니라 수사대상의 중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