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9월 랭킹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21개월 연속 왕좌를 지켰다.
6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9월 랭킹에 따르면 신진서 9단은 8월 한 달간 5승 1패를 거두며, 랭킹 누적점수를 전달보다 19점 많은 1만247점으로 끌어올렸다. 1만10점으로 2위에 오른 박정환보다 237점 높은 점수다.
신진서 9단은 지난달 7일 막을 내린 명인전에서 변상일 9단을 상대로 종합전적 2-1로 승리해 국내 5관왕에 올랐다.
국내 대회를 휩쓸고 있는 그는 8일부터 시작되는 제4기 용성전 결승에서 박정환 9단과 맞붙는다. 3년 연속 용성전 결승에서 격돌하는 두 사람을 향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신진서 9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첫 용성전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정환 9단은 2019년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신진서 9단은 이어 13∼16일 열리는 제13회 춘란배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춘란배 결승 상대는 중국의 탕웨이싱 9단으로 신진서 9단은 2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랭킹 2∼4위는 변동 없이 박정환과 변상일, 신민준 9단이 자리를 지켰고, 이동훈 9단이 한 계단 상승한 5위, 안성준 9단이 두 계단 상승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8월에 5위였던 원성진 9단은 8위로 세 계단 하락했고, 이창석 8단이 9위로 한 계단 상승하는 등 5∼10위까지 랭킹이 매달 바뀌는 혼전이 이어졌다.
한편,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두 계단 하락한 19위에 랭크됐고, 조승아 4단은 90위에 오르며 입단 후 첫 100위권에 진입한 동시에 2위로 올라섰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