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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의원 "농협은행, 소상공인 몰아내는데 800억 대출해줘"

 

농협은행이 IMM인베스트먼트의 서울 용산에 있는 나진상가 인수를 위한 대주단 구성에 주간사로 참여해 대주단 총 약정금액 1600억 원 중 절반인 800억 원을 약정했으며 이를 통해 나진상가 지분 100%를 확보한 IMM인베스트먼트는 입주해 있던 소상공인들과의 계약연장은 물론이고 신규계약도 급감해 결과적으로 농협은행이 소상공인들을 몰아내기 위한 뒷돈을 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대주단에는 중국건설은행이 300억 원의 대출약정에 참여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양평·여주)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가 용산 소재 나진상가를 소유한 나진산업의 지분 100%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특수목적법인 '깜포'를 차주로 하는 M&A인수금융 대출을 실시했다.

 

여기에 농협은행은 주간사로 참여해 800억 원을 대출약정 했으며 이 밖에도 SC은행 300억 원, 신한캐피탈 200억 원 등이 참여했고 특히 중국건설은행도 300억원을 대출약정해 대주단이 대출약정 총액은 1600억 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나진산업이 지분율 100% 확보한 IMM인베스트먼트는 기존 나진상사에 막대한 임대수익을 포기한 채, 입주해 있던 소상공인들의 계약연장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으며 신규 계약건은 2018년도 101건에서 2019년도 33건, 지난해 10건으로 급감했다. 그리고 올해 8월까지는 8건에 불과했다.

 

이처럼 임대표 손실에도 불구하고 신규 임대차 계약 또는 기존 임대차의 재계약에 소극적인 것은 임대차인들을 몰아낸후 현재 전자제품 판매업으로 한정된 토지의 용도를 바꿀 명분을 갖춰 향후 대규모 복합시설로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IMM인베스트먼트가 나진상가 인수의 목적으로 대규모 복합시설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업계에 잘 알려진 바다.

 

문제는 IMM인베스트먼트의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나진상가로부터 소상송인들은 쫓겨나고 있으며 새롭게 들어갈 상가 수가 부족해 임대료가 올라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김선교 의원은 "농협은행이 중국금융계 자본과 함께 대출해준 덕분에 소상공인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쫓겨나고 있다"며 "몇푼 되지 않는 대출이자 수익을 위해 국민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농협은행, 나아가 농협의 설립취지에 맞는지 강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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