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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인생의 의의(人生 意義)

 

인생은 그것이 의무의 수행이며 봉사라는 걸 깨달을 때 비로소 합리적인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죽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히 알고 있다 '사람의 인생은 방안에 날아들었다가 다시 날아가 버리는 제비와 같다' 우리는 어디선지 모르게 이 세상에 왔다가 어디론지 모르게 떠나간다. 뒤에는 보이지 않은 어둠이 있고 앞에는 짙은 암흑이 있다. 마침내 우리의 때가 왔을 때, 우리가 맛있는 것을 먹었는가? 먹지 않았는가? 부드러운 옷을 입었는가? 입지 않았는가? 막대한 재산을 남겼는가?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는가, 빛나는 명예 속에 살았는가, 멸시를 받으며 살았는가, 학자로 인정받았는가, 무식한 사람으로 여겨졌는가 하는 것이, 우리가 신으로부터 잠시 빌린 재능을 어떻게 활용했는가에 대해 얼마만한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헨리조지)

 

이 세상의 아주 사소한 일 속에서도 신의 힘이 번뜩임을 인식하는 사람은 지극히 높은 이해력과 지극히 높은 이상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은 자기 자신도 타인도 존중하며, 사소한 것도 가볍게 보지 않고, 그러한 것들도 모두 하느님의 힘이 나타난 것으로 본다. (페르시아의 루미)

 

선행이란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 해야 하는 봉사이다. 설사 저 세상도 없고 세계를 다스리는 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선행은 역시 필연적인 인생의 법칙이다. 무엇이 옳은지 알고 그것을 실천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의무이자 특권이다. (라마아나)

 

사람을 만날 때, 상대방이 자신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지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봉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라.

 

우리에게는 우리의 모든 행동에 대한 확고한 법칙이 주어져 있고, 그 법칙에 따른 행동은 어떠한 권력에 의해서도 저지당하거나 압박받을 수 없다. 그 법칙의 실천은 감옥 안에서도, 고문이나 죽음의 위협 하에서도 가능하다.

 

이 세계에서의 나의 생명에는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봉사자로서의 의의가 있음이 명백하다. 또 육체적 존재로서의 우리는 항상 그 정복자나 죽음 자체와 직면하고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것은 우리의 눈이 보는 바, 마음이 이야기하는 바이며, 자연 전체가 증명하는 바이다. 이것이 바로 이 세상의 생명의 법칙이며 신이 원하는 것이다. 그것을 이해한 사람은 그 간단한 진리가 밝혀짐에 따라 서서히, 자신의 육체적 생명의 행복을 위해, 즉 자신과 인연이 먼 잠시 동안의 냉혹한 주인임을 알고 있는 자를 위해, 사람들과 각축하며 싸울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부카)

 

언제나 세상은 억압적인 정치 때문에 타락하고 멸망에 빠진다. 그들에게 달라는 대로 다 주고 누르는 대로 눌리면서라도, 씨ᄋᆞᆯ은 마땅히 지켜야 하는 사랑과 참을 지키자는 말이다. 그 처음은 육체적, 정신적 불행에 빠진 이웃을 돕고 돌봐줌에서 시작해서 그 나중은 네 것 내 것의 구별이 없고, 높고 낮음의 차별이 없으며, 우리와 원수의 갈라짐이 없는 한 삶에 이르기를 목표로 하는 일이다.

 

씨ᄋᆞᆯ은 참의 씨요 사랑의 ᄋᆞᆯ이다. 그것으로만 살잔 것이 같이 살기 운동이다.

지금은 우리가 인생을 한번 뜻있게 써볼 만한 때다

어떻게 쓸 것이냐? 

전체를 위해 쓸 것이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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