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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양주∼의정부 연결 교외선 운행 재개 사업 본격 추진

 

고양 능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32.1㎞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철도망인 교외선 운행 재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최근 국가철도공단이 교외선 운행 재개에 필요한 시설개량공사의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와 고양·의정부·양주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8월 '교외선 운행 재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시·군 간 의견 조정 및 행정적 지원을, 고양·의정부·양주시는 역사 및 열차 운영손실금과 철도 차량 안전진단비 부담을, 국가철도공단은 시설개량을, 한국철도공사는 운영을 각각 담당한다.

 

이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이 국비 497억원을 바탕으로 내년 8월까지 노후 철도시설 개량을 위한 실시설계 시행 뒤 내년 9월 착공해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연간 운영손실비 45억원, 정밀 안전진단비 103억원, 청원건널목 개량비 13억원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3개 시가 부담하고, 경기도는 정밀 안전진단비의 30%인 31억원을 지원한다.

 

시설개량공사를 위한 설계는 지반조사, 노반, 궤도, 통신, 신호 등 5개 분야에 걸쳐 이뤄지며, 실시설계는 2022년 10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은 내년 8월부터 공사를 발주해 2023년 말까지 시설개량 후 2024년부터 운행 재개를 하겠다는 방침으로, 정차역은 의정부·송추·장흥·일영·월릉·대곡 등 6곳이다.

 

경기도는 양주 일영리 도시개발계획, 의정부 미군반환공여지 복합물류단지 조성, 의정부 우정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교외선 인근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교외선 이용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계삼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교외선은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순환철도망 완성과 GTX-A, C를 연계할 중요한 철도 인프라"라며 "교외선을 기반으로 한 추가 개발과 교통수요 증가로 경기북부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3년 8월 최초 설치된 교외선은 서울에서 일영, 장흥, 송추 지역으로 MT를 가는 대학생들에게 추억의 교통수단으로 유명세를 탔고, 관광·여객·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지만, 이용객이 줄면서 적자를 이유로 2004년 4월 운행 중단 뒤 군사적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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