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국립오페라단 최정상급 주역들의 무대로 수원을 찾는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과 국립오페라단이 주관하는 공연으로, 다음 달 18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해 수원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처럼 수준 높은 오페라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의주 연출을 필두로 지휘자 겸 해설자로 양진모 지휘자가 함께하며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유현욱, 바리톤 이규봉, 메조소프라노 정유진 및 안세원 등이 출연해 핏빛 사랑과 복수를 그린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마스카니의 극사실주의 오페라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가난한 농어민 등의 삶과 사랑을 소재로 적나라한 현실을 무대 위에 선사해 당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1880년 시칠리아의 부활절을 배경으로 네 남녀가 그리는 옛사랑의 유혹, 배신, 복수 등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다루면서 당시 시대적 배경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었다는 평이다.
도입부의 합창곡 ‘오렌지 향기가 바람에 날리고’, 산투차의 아리아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영화 ‘대부’와 드라마 ‘빈센조’ 등에 삽입된 간주곡 등은 격정적인 감성들과 대조적으로 아름답고 풍부한 멜로디로 구성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티켓예매는 인터파크 및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백신 접종자 및 수원시민 50% 할인 등 할인권을 지급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