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수험생 2만 6197명(재학생 1만 9503명·졸업생 5950명·검정고시 응시자 744명)이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시험장은 모두 60곳, 이 가운데 일반시험장이 53곳이다.
자가격리자 시험장 5곳(인화여고·부평여고·검단고·도림고·신명여고)과 확진자 시험장 2곳(인천적십자병원·인천의료원)이 준비돼 있다.
16일 0시 기준 인천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4명, 자가격리자는 6명이다. 확진 수험생 4명은 인천적십자병원에서, 자가격리 수험생 6명은 인화여고와 부평여고에서 각각 나눠 시험을 본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수능 당일 자차를 이용해 시험장으로 이동한다. 자차 이동이 어려울 경우 인천시와 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 또는 방역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수험생 관리를 위해 17일 전국 보건소의 근무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수험생은 인근 보건소에서 신속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수능 당일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각 시험장마다 두 곳씩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치른다.
확진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의 감독관들은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한다. 이는 코로나19 의료진이 착용하는 수준의 전신 방호복이다.
일반 시험장 수험생들은 KF-AD 이상이나 수술용 마스크가 권장되지만, 별도 시험장의 수험생들은 KF94 등급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각 시험장에 보건교사 1명을 포함해 방역담당관 5명을 배치한다”며 “그 동안 최선을 다해 온 모든 수험생들에게 큰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도 “고사장을 둘러보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