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인천시장은 20일 인천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1년 인천 공정무역 페스티벌’에 참석해 “인천이 대한민국 최초의 공정무역 도시다. (공정무역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공정무역을 어느 정도 우선순위에 두고 챙겼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속에 많은 미안함을 느꼈다”며 “인천의 공정무역은 시민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제부터 시장으로서 분발해 잘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평생교육을 지향하는 인천시에서 공정무역에 대한 교육과 공정무역 제품 전시 공간 마련 등을 고민해 나가겠다며 관계부서에 중점 관리를 주문했다.

이날 열린 공정무역 페스티벌은 인천시와 사단법인 인천공정무역협의회가 함께 준비했다.
행사에는 인천의 공정무역 단체·기업인 iCOOP소비자생협, 푸른두레생협, 계양공정무역협의회, 송도고등학교, 공정무역인천광장, 공정무역마을전문위원회, 더위크앤리조트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공정무역 식재료를 이용한 와인음료(뱅쇼)·살구잼 만들기가 현장에서 중계됐다. 시청자들은 미리 전달받은 공정무역 식재료 키트를 갖고 비대면으로 행사에 함께했다.
행사 개회식에는 박 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장승권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박 시장과 도 교육감은 미리 행사장에 도착해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을 둘러보고 공정무역 단체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인천 공정무역 활성화에 기여한 공정무역인천광장, iCOOP소비자생협, 이영희 라이프인 대표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또 공정무역 의류를 입은 참가자들의 패션쇼, 축하공연, 줌(ZOOM)을 통한 온라인 공정무역 골든벨 등이 이어졌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정무역을 더 체감하게 된다. 어렵게 사는 다른 국가의 시민들이 우리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며 ”그들이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하다. 인천의 선한 영향력이 계속 이어져 전국의 소비자들이 공정무역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17년 대한민국 최초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후 2019년 1차 재인증을 받은데 이어 올해 2차 재인증 도전에도 성공해 공정무역 5년차 도시로 거듭났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