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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조직원 모집해 폭행‧협박…조폭 일당 무더기 검거

경찰, 조직폭력배 등 92명 검거, 16명 구속…특수감금‧갈취 혐의 등
성매매 알선‧도박장 운영해 8억 이상 부당이익…경찰 몰수 보전 신청

 

신규 조직원 모집 후 세력을 확장해 폭력을 행사하고 성매매 업소와 인터넷 도박장 등을 불법 운영해온 폭력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3일 수원, 안양, 성남지역 폭력조직 7개파 조직폭력배 78명과 추종세력 14명 등 92명을 검거하고 그중 16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범죄단체가입·활동, 특수폭행·상해, 특수감금·협박, 성매매 알선, 도박장 개설 등이다.

 

경찰은 조직폭력배의 폭력행위 및 불법 사업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1년 6개월에 거쳐 이들을 일망타진했다.

 

안양지역 폭력조직원 A 씨 등은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신규 조직원 38명을 영입한 뒤 후배 조직원의 기강을 바로 잡는다는 이유로 4차례에 걸쳐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들이 운영하는 보도방 도우미를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유흥업소 사장을 협박하고, 경쟁 보도방 업주를 불러 모아 2차례 걸쳐 폭행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채무관계에 있는 피해자를 감금한 뒤 협박해 2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남지역 폭력조직원 B 씨 등은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성매매 업소와 보도방,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하며 약 9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조직원 1명을 영입한 수원지역 폭력조직원 C 씨 등은 지난해 9월 SNS를 통해 폭력조직을 비하한 일반인을 수원시 한 보드카페에서 둔기로 폭행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유흥업소 근무하는 종업원을 찾아가 폭행하고 집기 등 재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수원과 안양, 성남지역에서 조직폭력배 피해 자체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1년 6개월 동안 집중 수사를 벌여 신규 조직원 39명을 포함한 폭력조직원 78명 등 92명에 대한 불법행위를 확인해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 초기 피해자들의 진술 거부로 혐의 확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이들을 설득해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담당 형사와 피해가 간 핫라인을 구축해 2차 피해를 방지했다.

 

경찰은 검거된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들이 불법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8억 4619만원은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폭력조직의 자금원이 되는 불법 사업의 범죄 수익은 최대한 추적해 몰수‧추징해 환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조직에 의해 피해를 당하고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경찰은 신고자의 신원을 보호하고 지원 제도를 시행하는 만큼 안심하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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