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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906명·사망자 94명 모두 역대 최다…신규확진 5천567명

확진자수도 요일 기준 최다…오미크론 확진자 5명 늘어 총 119명
서울 2천62명-경기 1천497명-인천 348명 등 수도권만 3천907명
정부, 방역강화 검토 시사하면서도 "지켜보자" 입장 반복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4일 국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위중증 환자도 처음 9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94명 늘어 누적 4천3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사망자가 54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직전의 최다치였던 지난 11일의 80명을 사흘 만에 뛰어넘어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3%로 올랐다. 누적 치명률은 지난달 27일 0.80%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29일 0.81%, 지난 6일 0.82%에 이어 이날까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906명으로 전날보다 30명 많아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부터 엿새 연속(840명→857명→852명→856명→894명→876명)으로 800명대로 집계됐으며 이날 처음 9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5천567명으로 전날(5천817명)보다는 250명 줄었다.

 

통상 주 초반에는 주말·휴일의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줄다가 주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되는데, 이런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 초반 감소세를 고려하더라도 5천567명은 월요일 기준(발표일 기준 화요일) 역대 최다치다. 지난주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 4천954명과 비교하면 613명이나 많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수는 52만8천652명이 됐다.

 

이렇듯 주 초반에도 신규 확진자수가 여전히 5천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이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사망자, 위중증 환자수까지 치솟으면서 정부가 더는 상황을 두고 봐선 안된다는 비판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우세종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도 계속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날 5명 늘어 누적 119명이 됐다.

 

정부는 의료대응체계가 한계에 달한 상태라며, 상황이 더 악화할 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방향의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하면서도 일단 '이번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 맞는 조치는 이미 다 준비돼 있지만 그 카드는 그때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데, 수요일과 목요일 상황을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전날 KBS1TV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규모 축소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5천525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최근 1주간(12.8∼14)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천174명→7천102명→7천22명→6천976명(당초 6천977명에서 정정)→6천688명(당초 6천689명에서 정정)→5천817명→5천567명으로 하루 평균 약 6천621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6천58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2천53명, 경기 1천486명, 인천 348명 등 수도권에서 총 3천887명(70.4%)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205명, 충남 202명, 경남 181명, 경북 165명, 대전 151명, 강원 132명, 대구 128명, 전북 117명, 충북 86명, 울산 85명, 광주 69명, 전남 58명, 제주 39명, 세종 20명 등 1천638명(29.6%)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2명으로, 전날(34명)보다 8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2천62명-경기 1천497명-인천 348명 등 수도권만 3천907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8만4천169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9만5천119건으로 총 27만9천288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1.3%(누적 4천175만6천446명)이며,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의 13.9%(711만9천948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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