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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10명 중 6명 무주택자…집 소유자도 빚만 1억

 

국내 중장년(만 40세∼64세) 10명 중 6명은 본인 소유 집을 소유하지 못하고, 주택을 보유하더라도 평균 1억원 가까운 빚은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은 2020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11월 1일 국내서 상주하는 만 40부터 64세까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우선 11월 1일 기준 중장년 인구수는 2008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7000명 정도 증가했다. 중장년의 인구수는 총인구 대비 40.1%를 차지한다. 여기에 이들의 개인 평균 소득은 3692만원으로 전년 3555만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40대 후반(45∼49세)의 평균 소득이 404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초반(50∼54세)은 4026만원, 50대 후반(55∼59세)은 3597만원, 60대 초반(60∼64세)은 2553만원으로 40대 후반 이후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장년층 중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866만7000명으로 전체의 43.1%다. 지난해 42.6%보다 0.5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10명 중 6명꼴로 무주택자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공시가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의 비중(9.6%)이 1년간 3.0%포인트 상승했다. 6억원 초과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비중은 연령 구간이 높을수록 크다

 

또한 금융권 대출잔액이 있는 중장년층은 56.5%로 절반을 넘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소득이 3.8% 늘어나는 동안 대출 증가율은 2배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던 셈이다.

 

주택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9840만원으로 1억원에 근접했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2780만원)보다 3.5배나 많다. 주택을 소유하지만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을 통해 가까스로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1년 전 미취업 상태에서 지난해 취업자가 된 중장년은 142만5000명이었으며, 지난 1년간 창업을 한 중장년은 28만8000명이었다.

 

중장년 인구의 75.3%는 공적연금 혹은 퇴직연금에 가입했으며 남자 가입 비중이 82.1%, 여자가 68.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반의 가입 비중이 8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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