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약 100억여원을 대한적십자사에 12일 전달했다.
이번에 조성된 기부금은 지난해 12월 삼성 임원들이 받은 특별격려금 중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마련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신형 헌혈버스 제작 지원에 사용되며 국내 혈액 부족 상황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인 혈액 부족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단체 헌혈 등이 급감해 의료 현장에서는 혈액 부족에 따른 수술 취소 등의 위기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최영무 사장은 "삼성 임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매년 삼성의 꾸준한 나눔 활동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뜻 깊은 마음을 담은 이번 기부금은 헌혈 버스 제작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