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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에 체육계 또다시 비상

프로배구, 프로농구 이어 아마추어 종목에도 확진자 속출
코로나19로 2년 간 어려웠던 체육계 또다시 위기 맞을까 우려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환자가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체육계도 코로나 비상이 걸렸다.

 

겨울철 프로스포츠인 배구와 농구는 물론 아마추어 종목인 스키, 아이스하키 등에서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4일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에서 선수 1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의정부 KB손해보험 선수 1명과 심판 4명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프로스포츠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비상이 걸린 프로배구는 13일까지 4개 구단에서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30명이 넘는 선수들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KOVO는 지난 11일 김천 한국도로공사 9명, 대전 KGC인삼공사 7명, 수원 현대건설 3명, 인천 흥국생명과 화성 IBK기업은행에서 각각 1명 등 모두 21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여자부 경기를 중단했다.

 

최근 남자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리그 전체가 운영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KOVO는 이날 대한항공 선수들의 무더기 확진으로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경기당 한 팀 최소 엔트리 12명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이번 주 대한항공의 두 경기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대한항공의 일정은 16일 대전 삼성화재, 20일 수원 한국전력과의 경기다.

 

여자부는 20일 리그를 재개할 예정이나, 남녀부 14개 구단 모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남자부의 리그 중단 또는 여자부의 재개 여부는 앞으로 확진자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중단 사태를 겪었던 KOVO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프로농구도 코로나19로 비상이다.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은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선수 4명, 스태프 1명, 수원 kt와 전주 KCC에서 각각 스태프 1명이 신속항원 검사 양성반응을 보였고 이중 인삼공사 선수 1명을 제외한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프로농구도 전날까지 9개 구단에서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는 프로스포츠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스포츠에서도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와 컬링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스키 종목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정상적인 대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일부터 열릴 예정인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 예정 선수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체육단체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이후 각종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체육계가 많은 어려움에 빠졌었다”면서 “최근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었는데 또다시 체육계가 어려움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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