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국내에서 이어갈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25일 개막해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체육회는 제103회 전국동계체전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춘천, 서울 태릉, 경기 의정부 등에서 분산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제101회 대회 개최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해 제102회 대회가 취소돼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임원 1천465명, 선수 2천591명 등 총 4천5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도는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등 5개 정식종목과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루지 등 3개 시범종목까지 총 8개 종목에 604명(선수 468명, 임원 136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19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종목별로는 빙상이 207명(선수 191명, 임원 1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하고 스키가 118명(선수 101명, 임원 17명), 아이스하키가 92명(선수 81명, 임원 11명), 바이애슬론이 53명(선수 40명, 임원 13명), 컬링이 47명(선수 37명, 임원 10명), 봅슬레이·스켈레톤이 13명(선수 9명, 임원 4명), 산악이 8명(선수 5명, 임원 3명), 루지가 6명(선수 4명, 임원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799명(선수 603명, 임원 19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단을 출전시킨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와 489명(선수 322명, 임원 167명)이 참가한 ‘동계스포츠 강도’ 강원도가 경기도의 종합우승을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제101회 대회에서 종합우승 18연패를 달성한 도는 이번 대회에서 전통적 강세종목인 빙상과 컬링이 종목우승 18연패와 4연패에 도전하고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등도 3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이번 대회에 185명(임원 77명, 선수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중위권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경기도 소속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정재원과 500m 준우승자 차민규(이상 의정부시청),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을 비롯해 여자부 김민선(의정부시청), 김현영(성남시청)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또 쇼트트랙에서는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리스트 서휘민(고려대)이 도 대표로 출전하고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5위를 차지한 유영(군포 수리고)도 전국체전에 참가한다.
이밖에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정동원,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과 스노보드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과 이나윤(수리고), 시범종목인 루지 박진용, 임남규, 아일린 프리쉐(이상 경기도청)도 만나볼 수 있다.
5개 정식종목 중 컬링은 지난 19일부터 사전경기로 시작됐고 아이스하키도 21일부터 사전경기가 진행된다.
시범종목인 산악은 지난 20일 경기를 마쳤고 빙상 피겨스케이팅과 스키 스노보드도 23일부터 사전경기가 열린다.
한편 지난 20일 열린 컬링 믹스더블 결승전에서는 박정화-최치원 조(경기도컬링경기연맹)가 엄민지-남윤호 조(전북도청)에 4-6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며 도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