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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훈, 형 허웅 넘고 5연승 견인할까

상승세 kt, 이번 주 2위 굳히기 나서
오리온, 6강 PO行 가늠할 ‘홈 3연전’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이번 주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아우인 허훈과 형 허웅과의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오는 10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원주 DB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4연승을 기록 중인 kt는 시즌 막바지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지난 6일 허훈(25점·4리바운드)과 마이크 마이어스(14점·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와의 원정전을 승리(91-73 승)로 장식했다. 올 시즌 KCC 상대로 6전 전승 기록도 세웠다.

 

kt(28승 14패)는 7일 현재 3위 울산 현대모비스(27승 19패)에 3경기 차로 앞서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위 서울 SK(35승9패)와는 6경기 차다.

 

kt 입장에선 남은 12경기 동안 2위를 확정지기 위해 꼭 넘어야할 산이 있다.

 

바로 허웅이 버티고 있는 DB. DB는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져있지만, 올 시즌 kt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kt는 DB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4패 열세에 놓여 있다.

 

경기 결과는 두 형제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

 

시즌 기록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올 시즌 국내 평균득점 기록에선 허웅이 16.5점(1위)으로 허훈(14.4점·6위)보다 우위를 보이지만, 어시스트 기록에선 허훈(5.1개·5위)이 허웅(4.4개·8위)보다 앞서 있다.

 

직전 맞대결 경기에선 두 형제가 나란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달 8일 열린 경기에서 허웅은 23점 3어시스트로 DB의 역전승을 견인했고, 허훈은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27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kt는 DB전에 이어 12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전에 나선다.

 

5위 오리온(20승 22패)은 6강 플레이오프를 확정짓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공동 6위 DB와 창원 LG(이상 19승 25패)에게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오리온은 7일 LG, 12일 kt,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팀 전력의 핵심인 이승현이 부상(종아리)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그의 결장을 잘 메워야 한다.

 

한편 4위인 안양 KGC(24승 18패)는 이번 주 11일과 13일 각각 서울 삼성과 LG와의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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