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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자진 사퇴

성적 부진 이유로 1년 7개월여 만에 지휘봉 내려놔
수원, 7경기연속 무승 등 1승 4무 4패로 리그 11위
후임 감독에 이병근 전 대구FC 감독 내정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박건하(51)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수원은 지난 15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건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해 왔으며, 구단은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영원한 수원 삼성의 레전드로 박건하를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감독은 수원의 사령탑에 오른 지 1년 7개월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박 감독은 1996년 수원의 창단 멤버로 입단해 2006년까지 뛴 ‘레전드’로 은퇴 후에도 수원 코치와 유스팀인 매탄고 감독 등을 지낸 수원의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수원이 K리그1 강등권에서 맴돌던 2020년 9월 감독에 선임돼 해당 시즌 팀을 8위에 올리며 잔류를 이끌었던 박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팀을 상위 스플릿인 6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 시즌 9경기를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서 팀이 1승 4무 4패(승점 7점)로 강등권인 11위로 추락하자 결국 사퇴를 결정했다.


특히 수원은 수원FC와 치른 2라운드에서 유일하게 1-0으로 승리한 이후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의 주축이었던 김민우(청두 룽청)와 정상빈(그라스호퍼) 등이 이적하면서 그로닝, 사리치, 불투이스, 정승원, 류승우 등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박 감독의 후임으로는 이병근(49) 전 대구FC 감독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 감독은 1996년부터 10년간 수원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은퇴 후 수원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2018년에는 서정원 전 감독의 사퇴 후 감독 대행으로 수원을 이끌기도 했다.

 

2019년 대구 수석코치를 맡았으며, 2020시즌 감독 대행을 거쳐 2021시즌 정식 사령탑으로 대구를 지휘했다.

 

이병근 감독 체제의 대구는 2021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에 올랐고,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는 준우승을 거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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