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프로탁구 내셔널리그 여자부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눈 앞에 뒀다.
최상호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3일 수원 광교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내셔널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에이스’ 문현정을 앞세워 파주시청을 매치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탠 수원시청은 10승 4패, 승점 37점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최소 2위를 확정한 수원시청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도 획득했다.
수원시청은 1경기를 남겨둔 2위 서울 금천구청(10승 3패, 승점 33점)이 오는 7일 열리는 전북 장수군청과 경기에서 승점 4점을 따지 못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금천구청이 승점 4점을 딸 경우 승률에서 뒤져 리그 2위가 된다.
수원시청은 승리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날 승점 4점을 챙겼다면 무조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원시청은 1매치에서 김연령이 상대 김지민을 맞아 첫 세트를 11-7로 따냈지만 2세트를 7-11로 내준 데 이어 3세트마저 9-11로 져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매치에서 에이스 문현정이 파주시청 김예닮을 세트스코어 2-0(11-4 16-14)으로 제압하며 한숨을 돌린 수원시청은 3매치에서도 곽수지-김종화 조가 상대 이유진-김예닮 조를 2-0(11-6 12-10)으로 따돌려 매치스코어 2-1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수원시청은 4매치에서 문현정이 파주시청 김지민을 세트스코어 2-0(11-8 11-8)으로 완파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매치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문현정은 개인전 전적 26승 2패를 기록하며 다승 부문 1위를 확정했다.
앞서 열린 내셔널리그 남자부 부천시청과 부산 영도구청의 경기에서는 부천시청이 매치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며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승점 3점을 올린 부천시청은 10승 7패, 승점 35점으로 경기를 모두 마친 리그 3위 서울시청(9승 9패, 승점 38점)을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부천시청은 4일 열리는 인천시설공단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 이상을 챙길 경우 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만약 부천시청이 패하고 인천시설공단이 승리하게 되면 인천시설공단이 3위가 된다.
부천시청은 1매치와 2매치에서 강지훈과 양상현이 상대 김승린과 김규범에게 세트스코어 1-2로 잇따라 패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지만 3매치에서 함소리-이종호 조가 김규범-신석현 조를 세트스코어 2-1(11-2 12-14 11-9)로 힙겹게 따돌려 기사회생했다.
벼랑끝에서 탈출한 부천시청은 4매치에서 양상현이 상대 김승린에게 2-1(8-11 11-5 11-7)로 역전승을 거둔 뒤 5매치에서 함소리가 영도구청 신석현을 2-0(12-10 11-7)로 따돌리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한편 안산시청은 인천시설공단을 매치스코어 3-2로 제압했지만 6승 12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