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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모친과 평촌 찾은 김동연 “1기 신도시 문제에 비상한 관심”

김동연, ‘평촌시민 어머니’와 함께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간담회 참석
“어머니고 저고 집에 한이 맺힌 사람들”
“성남시 강제 이주 이래 안양·의왕·평촌에 오래 살아…사정 잘 아는 전문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4일 "제가 도정을 맡게 된다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안양시 한솔센트럴파크에서 열린 '1기 신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1기 신도시 문제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기간이 너무 늘어지는 문제를 통상적인 절차와 방법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겠다 생각이 돼 특별법을 제정하고자 한다"며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이 저희 캠프와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주택 노후화 ▲층간소음 ▲주차난 등 문제를 들어 1기 신도시 재정비 필요성을 토로했다.

 

이형욱 평촌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회장은 “1기 신도시들은 200만 호 정책이 졸속 시행되면서 부실 자재 사용 및 부실시공으로 녹물·층간소음·주차전쟁 등 주거 안정성이 다른 지역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리모델링 정비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1기 신도시 노후 아파트의 경우 평균 용적률이 200% 이상이라 새 정부의 민간 재건축단지 용적률 500% 상향 공약이 날아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택법 시행령 중 세대 간 내력벽 철거를 금지하는 조항 완화 ▲수직증축 활성화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시 에너지 관련 설비를 설치하면 설치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 등을 도입해 조합원들의 리모델링 사업비 부담을 감소 ▲세대수 증가 범위 조정 등을 김 후보에게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오랜 기간 평촌에 거주중인 김 후보의 모친이 동석했다.

 

김 후보는 "제가 정치 활동을 하는 자리에 저희 어머니가 오신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참석자들에게 모친을 소개했다.

 

또한 과거 자신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은행에 합격하자 모친이 춤을 추셨다는 일화를 전하며 "그날 이전에도 이후에도 어머니가 춤을 추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김 후보는 어려서 살던 판자집이 철거되며 성남시 광주 대단지 천막집으로 강제 이주를 당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안양에서 10년 넘게 살았고, 근처 의왕에도 잠깐 살았고 어머니는 평촌에 사신지 제법 되셨다. 어머니고 저고 집에 한이 맺혔다"며 1기 신도시와 주택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박이선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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