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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인수 오산시장 후보 “젊은 오산, 젊은 정치로 발전 도약”

‘강소도시 오산 시대 도약’…AI 반도체 특성화 도시로 조성
청년 일자리‧창업 공간 확충‧지원…세계화 대열에 오산 합류
대선 바람, 젊은 바람으로 잡아야…만 42세 청년 시장 후보

 

 

“상대 후보에게는 대선 승리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은 바람으로 잡아야 합니다. 평균연령 38.3세 젊은 도시 오산에 세대교체의 맞바람을 일으켜 맞서겠습니다.”

 

장인수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후보는 23일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선거는 4년마다 바람의 연속”이라며 “대선 승리 바람을 시대 정치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대선 승리 바람이 불고 있는데 저는 젊기 때문에 바람은 바람으로 잡아야 한다”며 “산불이 나면 맞불을 놔 불을 끌 때가 있다. 청년들의 마음을 산다면 대선 바람은 반드시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후보의 나이는 만 42세로 오산에서 청년시절을 보낸 오산 토박이다. 장 후보는 오산 평균 연령이 38.3세라는 점을 감안해 ‘젊고 강한 후보, 젊고 강한 오산시대’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오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장 후보는 시의원 활동으로는 오산시 발전에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감시‧견제 기능 이외에도 시민과 소통하고 일하기 위해서는 시정을 책임지는 결정권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장 후보는 민주당이 오산을 청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젊은 도시에 맞는 젊은 후보를 선정한 셈이다. 그러나 선거를 준비한 다른 후보들의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장 후보는 “다른 후보님들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는 만큼 이들의 마음을 얻는 것도 제 역할이고 끊임없이 다가가 모시도록 하겠다”며 “벌써 많은 분들이 원팀으로 합류해 노력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으로 오산을 AI 반도체 특성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해 제일 먼저 찾은 곳이 평택 삼성반도체였다”며 “삼성과 오산은 인접해 남부 중심의 삼성이 세계화로 가는데 있어 오산도 그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 오산은 성장 가능성이 정말 큰 도시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산이 젊은 도시임에도 대형 공장 등이 없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단기‧서비스 직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 특성화 도시를 만드는 것은 단순 일자리뿐만 아닌 경제‧환경‧청년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첨단 도시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더 많은 일자리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후보는 청년 창업 공간도 확충‧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산은 청년 창업과 관련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미래 일자리가 아닌 현재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관련 구체적 정책과 세부적 내용 등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교통‧도시환경‧교육 등 오산의 시급 현안 중 교통 문제를 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오산이 사통팔달 도시임에도 교통문제로 시민 피로감이 높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교통이 좋다는 것은 물류이동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뜻”이라며 “이로 인해 오산 시민이 피해를 보는 구조여서 도로 연결선을 잘 정리만 해도 시민 불편 해소와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오산은 ‘살기 좋은 도시’라고 강조한다. 다만 문화 인프라 등의 부족으로 서울과 인근 지역으로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빠져나가는 만큼 오산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장 후보는 “시민들이 서울이나 수원, 동탕으로 가서 여가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오산에서 활동할 수 있는 범위와 환경을 만들고 다시 외부에서 오산을 찾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의 가려운 부분과 중요한 부분을 알기에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정부의 GTX 노선 연장‧신설 무기한 보류’에 대해 장 후보는 “이는 정당과 상관없이 오산 시민이 대 분노할 일”이라며 “저희가 어렵게 과거 정부를 설득해 이루어 놓은 것을 이번 정부가 국정과제에서 뺀 것은 오산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GTX 노선 연장을 폐기시켰는데 다시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GTX 연장을 위해 용산에서 1인 시위라도 해서 꼭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운암뜰 AI시티 조성’에 대해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아닌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시민들과 공론을 통해 개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요즘 민주당에 실망한 목소리가 많은데 저부터 반성하고 쇄신하겠다”며 “시민들이 잡아주신 손을 통해 오산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강소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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