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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과천시장 선거…전·현직 시장 맞대결

김종천‧신계용 세번째 맞대결…결과는 예측불허

 

과천시장 선거는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신계용 국민의힘 후보간 1 대 1 맞대결로 치러지게 되면서 선거전이 뜨겁다. 전·현직 시장인 두 후보는 이번 선거가 세 번째 맞대결이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신 후보가, 4년 뒤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김 후보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이에 오는 6월1일 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의 수성이 이어질지, 국민의힘이 8년 만에 시장직을 탈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천시는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선거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역대 시장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진보정당 출신 정치인이 시장으로 선출된 것은 1998년 이성환 제2대 시장과 김종천 현 과천시장(2021년 기준) 두 차례뿐이다.

 

지난 2018년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35%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기 직전까지, 과천은 지난 2002년부터 여인국 한나라당 후보의 제3·4·5대 과천시장 3선 연임에 이어 신계용 새누리당 후보가 제 6대 과천시장에 당선되는 등 보수정당의 독주가 이어졌다.

 

그러다 7회 선거 때 김종천 현 시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승리를 거두면서 진보 진영 지지로 표심이 바뀌었다.

 

여기에 가장 최근 실시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만1072표(39.23%)를 얻는데 그친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만934표(57.59%)를 얻어 다시 보수가 승리를 가져가 이번 선거 또한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소환투표 당시 투표율 미달로 시장직을 유지한 김 후보는 자족경제, 돌봄특별시, 문화예술도시 등 과천 맞춤형 3대 비전을 내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3기 재건축과 관련한 층수, 층고 등 규제 완화 지원, 대학병원 유치및 의료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 정부과천청사역 4중 역세권 추진, 광역교통망 조기 착공 등을 공약했다.

 

당초 공천에서 배제됐다가 중앙당 재심에서 기사회생, 본선 진출권을 따내며 김 후보의 상대로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신 후보는 정책 결정 및 집행 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자치분권 주민자치 2.0 시대 선도, 돌봄 확대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대기업 연구·개발 센터 및 기업투자 유치, GTX-C노선 신속 추진, 주암역·문원역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소속 정당을 떠나 과천의 베드타운화를 막고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진정한 일꾼이 선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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