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이기제가 5월 한 달간 가장 어려운 골을 넣은 선수 1위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월에 가장 넣기 어려운 골을 성공시킨 선수로 이기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기제는 지난 달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김천 상무 전에서 전반 29분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이기제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29분 김천 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낮게 깔아찬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냤다.
골대로부터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짧은 드리블에 이은 슈팅이었다는 점, 수비수의 위치 등을 반영한 이 골의 기대득점(xG) 값은 0.023이었다.
이기제만큼 낮은 가능성을 골로 연결한 선수는 수원FC의 김승준이다.
김승준은 5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1라운드 FC서울 전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21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1-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승준의 이 골은 아크 왼쪽 상대 수비수들이 밀집한 상황을 뚫고 날린 강력한 슈팅으로 기대 득점값은 0.024에 불과했다.
수원FC의 이승우가 5월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전반 41분 기록한 선제골도 5월 가장 어려운 골 중 하나였다.
이승우는 0-0으로 맞선 전반 41분 현대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수비가 밀집된 상황에서 강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대 득점값은 0.027이었다.
그러나 수원FC는 이승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