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인천 내항 부지 소유권을 인천시로 이관해줄 것을 요구했다.
유 당선인은 16일 인천항 내항을 찾은 조 장관과 만나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시가 부지를 갖고 있어야 일관성있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공약했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도 선정됐다"며 "해수부 장관이 방문한 것도 윤 대통령의 관심을 보여주 것"이라고 했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는 올해 2월 해수부가 신청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난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중구 북성동 1가 내항 1·8부두 일원 42만 9000㎡에 해양문화관광·복합도심·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일환인 인중로 지하화 등을 위한 국비 580억 원과 시비 71억 원등 2028년까지 5천563억 원이 투입된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유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 공약은 역사·문화·해양관광을 중심으로 인천 내항 일대를 전통과 역사를 살린 항만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 경기신문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