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인천문화재단에 직원 신규채용과 건축물미술 작품심의위 민간위원 선정 등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재단은 지난 14일 3급과 5급 직원 등 모두 11명의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서류 접수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였다.
또 시는 20일 건축물미술작품 심의위원 선정위원회를 열어 민간위원 46명을 선정할 예정이었다.
이에 인수위는 문화재단 채용과 미술작품 심의위원 선정에 대해 모두 연기를 요청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유정복 당선인의 취임이 다음달 1일 확정된 상태다. 직원 채용이나 각종 위원 선정 등의 연기를 요구했다”며 “새 시정부에서 신규 채용이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각종 위원들이 새 시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수위는 시에 신규 채용 등 인사 이동, 주요 정책 결정, 용역 발주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문화재단은 지난 2월 26일 이종구 전 중앙대 미술학부 교수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지만 이 신임 대표이사 임용 하루 전인 2월 25일 전임 대표이사가 예술지원본부장, 지역문화본부장 등 간부급 5명을 승진시켜 이 신임 대표이사의 인사권 행사를 가로챘다는 지적이 나왔다.
[ 경기신문 / 인천=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