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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복합리조트, 투자자 찾아 삼만리…투자자 확보 전까지 유치권 해제 없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은 투자자를 확보하기 전까지 진전이 없을 전망이다.

 

22일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시행자인 RFKR에 따르면 공사비를 미지급해 쌍용건설이 행사중인 유치권 해제까지는 갈 길이 멀다.

 

사업의 투자자 확보를 우선순위로 두고 투자자 확보 및 투자 계약 체결 후에나 유치권을 해제할 공사비 280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 투자자 확보 실패 시에는 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유치권 해제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받은 사업기한의 1년 연장으로 오는 2023년 3월 17일까지 유치권을 해제하고 건설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연장 조건은 또 지켜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사업기한 연장 당시 문체부는 연장조건으로 달았던 유치권 해제가 이행되지 않았음에도 올해 다시 사업기한 연장을 승인해 조건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선례를 만들었다.

 

물론 카지노 운영사 및 호텔 운영사 선정 등의 구체적인 사업 이행 계획 수립도 세우지 않았지만 별다른 불이익은 없었다.

 

여기에 코로나19 규제 해제로 한국 정부 자체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자 RFKR은 투자자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시간을 더 벌게 됐다.

 

또 올해 사업기한 연장의 법적 근거인 사업비 5% 추가 투자로 내년에 1년 더 사업기한을 연장할 수 있어 최대한 투자자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투자할 사업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코로나19 등 대외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결국 오는 2024년까지 2년여 간 사업의 정상화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체부는 분기별로 RFKR의 이행실적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FKR 관계자는 "우리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에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이를 토대로 다른 투자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오래 걸리는 것"이라며 "투자자를 찾아서 함께 사업을 이어갈지 단독으로 갈지를 결정한 뒤 유치권 해제나 카지노 및 호텔의 운영사 선정도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단시티 복합리조트는 3만 8365㎡ 용지에 1단계로 외국인 카지노가 입주할 750실의 특급호텔, 공연장, 컨벤션시설 등을 조성하고 2단계로 1098 가구의 공동주택과 504실의 오피스텔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2017년 9월 착공했으며 8000억 원 규모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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