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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발안중, 경기도 펜싱의 자부심이 되다

올 시즌 상반기에만 金 7개 휩쓸어
“초·중·고 연계한 독보적 육성시스템 덕분”
내달 1일 열리는 종별펜싱선수권 앞두고 ‘구슬땀’

 

‘40년 전통의 에뻬 강호’ 화성 발안중(교장 윤영모)이 올 시즌 상반기 동안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다시 한 번 펜싱 명문교임을 입증했다.

 

발안중 펜싱부는 올 상반기 출전한 3개의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3월 열린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에선 남녀 단체전 우승과 함께 최재은이 개인전 포함, 2관왕에 오르며 금메달 3개를 따냈다.

 

5월초 제34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에서는 2연속 남녀 단체전 우승과 함께 방효정, 남가현이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5월말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전 단체전에서도 금메달(남중부)과 은메달(여중부)을 추가했다. 남중부 노의현은 종목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소년체전에선 경기도 펜싱 선수단이 남녀 전종목 메달(총 6개·금3, 은1, 동2)을 휩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주목받았다.

 

이렇듯 발안중은 최근 몇 년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경기도 펜싱을 대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개인전 금메달 7개(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포함해 전국대회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5차례 우승(준우승 3회, 3위 1회)하며 2021년 대한펜싱협회가 선정하는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발안중이 선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초등학교 때부터 연계해 실시하는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덕분이다. 메달을 목표로 하는 초·중·고등부 선수들이 향남펜싱클럽에 모여 같은 팀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 측의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펜싱을 지도하는 김승섭 발안중 코치는 “경기도청 여자 에뻬팀 선수들도 함께 경기를 뛰거나 개인지도를 맡아서 해주는 등 재능기부를 해준다. 이렇게 다 같이 모여 하는 경우가 없다”면서 “대회 출전부터 아이들 먹는 것까지 윤영모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측의 배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발안중 선수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충북 제천 일원에서 열리는 제 60회 전국남녀 종별펜싱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중부에선 김주하, 남가현, 노의현, 박시후가, 여중부에선 방효정, 최재은, 최현나, 홍리원이 남녀 단체전에 출전해 또 한 번 금메달을 노린다.

 

김승섭 코치는 “아이들이 방과 후 주말도 없이 평소보다 2배 이상 훈련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전관왕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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