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대표이사 신현옥)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국민거포’ 박병호의 ‘9년 연속 20홈런’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 시즌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지난 21일 수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전에서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 역대 최초로 9년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kt는 박병호의 대기록을 기념해 순금 배트가 포함된 트로피를 제작해 선물했다.
또 연고지인 수원에서 박병호와 같은 훌륭한 홈런 타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원 지역 6개 학교에 야구 용품을 기부했다.
한편 박병호는 이날 키움 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 시즌 30홈런을 눈 앞에 뒀다.
박병호는 팀이 2-4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상대 팀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우중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7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143㎞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폭발했다.
박병호가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린 건 5월 6일 두산 베어스 전, 6월 30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 이어 올 시즌 3번째다.
또 지난 2일 두산 전 이후 24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 부문 2위 LG 트윈스 김현수(19개)를 10개 차로 따돌렸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