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2연승을 거두며 다시 3위 추격에 나섰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 엄상백의 호투와 앤서니 알포드의 3점 홈런 1개 포함, 4타점 활약을 앞세워 8-1로 대승을 거뒀다.
54승 2무 45패(승률 0.545)가 된 kt는 3위 키움 히어로즈(60승 2무 43패)와의 승차를 4경기 차를 유지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7승(2패)째를 기록, 선발투수의 자격을 입증했다.
타선에서는 앤서니 알포드가 3점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1번타자 조용호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kt는 2회 말1사 후 장성우, 황재균의 연속 볼넷과 배정대의 좌측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신본기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심우준의 3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황재균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kt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조용호의 우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4-0으로 달아났다.
3회와 4회를 득점없이 넘긴 kt는 5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을 중월 2루타로 내보낸 뒤 엄상백의 폭투로 무사 3루 위기를 맞았고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주며 4-1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kt는 5회말 다시 타선이 힘을 내며 추가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조용호의 볼넷과 김민혁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알포드가 삼성 선발 황동재를 상대로 연속 볼 3개를 골라낸 뒤 4구째 직구를 그대로 강타에 좌측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7-1으로 앞선 kt는 이후 장성우의 좌중간 2루타와 배정대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신본기의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말 2사 후 김민혁, 알포드의 연속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한 kt는 7회초 1사 후 엄상백이 이원석과 강한울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재민이 김재성을 유격수 병살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8회말 1사 후 김민혁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알포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 8-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리그 선두 SSG 랜더스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8-2로 승리를 거두고 70승(3무 31패)째를 신고했다. 2위 LG 트윈스(60승 1무 38패)와는 8.5경기 차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