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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자 없는’ 김동연식 인사…경기도 대변인·감사관 하마평만 무성

경기도, 오는 16일부터 22일 대변인·감사관 등 공모 진행
도청 내에선 하마평만 무성…의외 인물 떠오를 가능성도
김동연, 취임 직후부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원칙 강조

 

경기도가 대변인·감사관 등 주요 보직 임용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열린 채용’을 공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내정자 없는’ 인사 방식에 관심이 모아진다. 

 

통상적으로 주요 보직 채용은 내정을 한 뒤에 형식적인 공개 채용 절차를 거치지만, 김 지사의 경우 취임 한 달이 넘도록 하마평만 무성해 ‘깜깜이 인사 방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측근·보은 인사는 배제하고 공정한 인사 원칙을 강조해온 김 지사가 도 비서실장도 내부 공모를 통해 기용한 만큼 이번 주요 보직 인사에도 의외의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도 높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대변인과 감사관을 뽑는 공개채용 방식의 ‘2022년 제2회 경기도 개방형직위 임용시험’ 원서접수가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도는 지난 3일 대변인·감사관 채용 공모를 시작, 원서접수와 1차 서류전형 등을 거쳐 오는 30일 전후로 1차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1~2일 면접시험을 진행한 뒤 최종 합격자를 개별 통보하고 다음 달 중에 임용할 계획이다.


우선 대변인은 도지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핵심 보직인 만큼 그동안 도지사의 최측근이나 선거캠프 또는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대변인이 내정 후 임용되는 게 대부분이었다. 

 

민선 7기의 경우도 김용, 김홍국 전 대변인의 경우 이재명 전 지사의 최측근 인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번 대변인 공모가 진행되기에 앞서 이민주 전 인수위 대변인과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등이 거론돼 왔다. 

 

도와 31개 시·군 및 도 산하기관 등의 감사 업무를 총괄하는 감사관도 마찬가지다.

 

민선 7기 당시 이 전 지사의 ‘성남 라인’ 최측근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김희수 전 감사관이 보직을 맡았다. 

 

다만 인사 절차의 본격 진행을 앞두고도 도청 내에선 여전히 하마평만 무성한 상황이다. 이는 김 지사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원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인사와 관련해선 “공평하고 공정하게 하겠다”며 “추천 인사가 아닌 일할 사람을 위주로 자리에 앉히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그는 앞서 최초로 진행한 도 비서실장 내부 공모 당시도 도청 내부 인트라넷에 친필 편지를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와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을 하겠다고 신신당부한 바 있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도청 내에서도 주요 보직 인사와 관련해선 ‘카더라식’의 추측성 소문만 무성하다”며 “인선 기간이 길어지는 건 아쉽지만 비서실장 공모에서 보듯 측근 인사를 기용하지 않은 것으로 봤을 때 앞으로 (김 지사가) 공정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고 귀띔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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