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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제주에 짜릿한 역전승…2연승 질주

전반 15분 선제골 내줬지만 오현규, 류승우 연속골로 2-1 승
수원, 대구 제치고 리그 9위 도약…7위 강원과 승점 3점 차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과 1-1 무승부…승점 1점에 만족

 

수원 삼성이 2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오현규와 류승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승 9무 11패, 승점 30점이 된 수원은 대구FC(5승 12무 10패·승점 27점)를 제치고 리그 9위로 도약했다.


수원은 또 리그 7위 강원FC(9승 6무 12패·승점 33점)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중위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수원은 올 시즌 무뎌진 공격력으로 최근까지 팀 득점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8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살아나며 팀 순위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은 이날 불투이스, 고명석, 장호익을 스리백으로 세우고 이기제, 류승우, 이종성, 정승원, 김태환을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최전방에는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전진우와 오현규를 배치했고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수원과 상위권 진입에 도전하는 제주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선제골을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전방으로 한번에 올린 크로스를 진성욱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0-1로 뒤진 수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5분 뒤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1분 제주 진영부터 강한 전방압박을 시도하던 수원은 센터서클에 있던 이종성이 헤딩으로 상대 패스를 차단했고 이 공이 제주 골지역으로 흘렀다.


이 볼을 잡은 오현규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이 무산되는 듯 했지만 튀어오른 공이 오현규에게 연결, 오현규가 헤딩으로 다시 골을 밀어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1-1로 맞선 수원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제주진영 오른쪽에서 장호익이 제주 골지역으로 던져준 스로인을 류승우가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 40분 전진우가 상대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빗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2-1로 마친 수원은 후반 7분 전진우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추가골을 뽑아내진 못했다.


후반 13분 제주 김주공의 결정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맞아 한 숨을 돌린 수원은 류승우 대신 안병준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은 이후 이종성과 장호익 대신 한석종과 마나부를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전진우, 이기제, 오현규의 연이은 슛이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35분 오현규와 전진우 대신 민상기와 염기훈을 투입하며 승점 3점을 지키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고 제주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는 전반 29분 인천 송시우가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23분 허용준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따낸 4위 인천은 10승 11무 6패 승점 41점으로 3위 포항(12승 8무 7패·승점 44점)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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