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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사건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오후 1시 45분 경찰 출석…취재진 질문 답변 없어
이재명 SNS 통해 “확실한 증거 있는데 소환조사 유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계양을)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다.

 

김 씨와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 “법인카드 사용에 관해 이 의원은 전혀 몰랐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종합민원실을 거쳐 청사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김 씨에게 사건 조사를 위해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이후 일정을 조율해 오다 2주 만인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김 씨가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김 씨의 의전을 담당했던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지난 4일에는 도청 소속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7급 공무원 A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 씨는 ‘법인카드 유용’을 최초로 제기한 공익신고자로 그는 김 씨의 개인 심부름을 배 씨로부터 지시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비서실 법인카드가 김 씨를 위해 사적으로 유용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 씨 등을 통해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았는지 등 의혹 전반에 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날 김 씨 측은 출석에 앞서 이 의원의 사회관계망(SNS)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는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 없고, 법인카드의 부당사용사실도 알지 못했다”면서 “소위 ‘7만 8000원 사건’에 대해서도 김 씨가 법인카드 사용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밝히기 위해 법인카드가 쓰였던 식당 등 129곳을 압수수색 했고, 이날 김 씨 소환 조사 등을 거쳐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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