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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서울과 슈퍼매치서 464일 만에 승리

오현규 멀티골, 안병준 결승골로 서울 3-1 제압
슈퍼매치 3연패 탈출, 8위 서울과 승점 3점 차 좁혀

 

수원 삼성이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464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수원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토종 공격수 오현규가 2골을 뽑아내고 안병준이 1골을 추가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올 시즌 슈퍼매치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챙기며 서울 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 6월에 펼쳐진 서울 전에서 각각 0-2, 0-2, 0-1로 패한 바 있다.


역대 슈퍼매치 전적은 35승 24무 39패가 됐다.


수원은 또 이날 승리로 8승 9무 12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리그 8위 서울(9승 9무 11패·승점 36점)와는 승점 3점 차로 좁혔다.


시즌 초반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에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의 부진으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수원은 8월 들어 매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며 3승 2패의 상승세를 탔고 9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위 스플릿 진입 희망을 살렸다.


수원은 이날 전진우-오현규-강현묵을 공격라인에 세우고 정승원, 이종성, 류승우를 미드필더에,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을 포백으로 기용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라이벌 경기 답게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수원은 전반 14분 나상호의 결정적인 슛을 골키퍼 양형모가 가까스로 쳐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2분 뒤 강현묵이 상대 진영에서 백패스를 끊어낸 뒤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들어가 중앙으로 달려들던 오현규에게 내줬다.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강현묵을 막기 위해 앞으로 뛰어나와 골문이 빈 상태였지만 오현규의 왼발슛은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그러나 오현규는 11분 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7분 서울 진영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몸을 던져 오른발로 밀어넣은 것.


1-0으로 앞선 수원은 4분 뒤 추가골을 기록했다.


서울 진영 오른쪽에서 이기제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안병준이 타점 높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판독실과 소통한 뒤 그대로 골을 인정했다.


2-0으로 앞선 수원은 후반 11분 서울의 주장 나상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호재까지 누렸다.


서울의 공격을 차단해 역습하는 과정에서 볼을 잡은 오현규를 나상호가 몸으로 밀어 넘어뜨리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한 차례 경고가 있었던 나상호는 그대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수원은 7분 오현규가 세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18분 역습에 나선 전진우가 하프라인에서 텅 빈 상대 후방을 질주한 후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던 오현규에게 공을 내줬고, 오현규가 골키퍼를 제친 후 침착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 30분 수원은 절정의 활약을 보인 오현규를 빼고 베테랑 염기훈을 투입하며 승리 지키기에 나섰고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문전에서 일류첸코가 밀어 넣어 1골은 내줬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한편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 집계 기준 총 1만6천333명의 관중이 찾아 올 시즌 K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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