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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성남FC, 대구FC 상대로 시즌 3연승 도전

성남, 2연승으로 꼴찌 탈출 희망 살려
대구 전 승리시 11위와 승점 1점 차
수원 삼성, 선두 울산 상대 2연승 노려

 

프로축구 K리그1 정규라운드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최근 2연승을 거두며 ‘꼴찌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성남FC가 리그11위 대구FC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성남은 지난 달 2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수원FC에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지난 4일 홈에서 열린 리그 선두 울산 현대 전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남은 6일 현재 6승 6무 17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10위 김천 상무(6승 10무 13패), 11위 대구(5승 13무 11패·이상 승점 28점)에 승점 4점이 뒤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성남은 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K리그1 30라운드에 대구를 만난다.

 

성남이나 대구, 두 팀 모두 이번 라운드 승리가 절실한 것은 두 팀 모두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데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상대를 잡아야만 하는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이기 때문이다.

 

성남이 대구 전에서 승리하면 리그 11위와의 격차를 승점 1점 차를 좁히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올 시즌 K리그 1에서 최하위는 곧바로 2부리그(K리그2)로 내려가고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여부가 결정된다.

 

리그 9위 안에 들어야만 강등에서 완전히 멀어질 수 있지만 성남과 리그 9위 수원 삼성(8승 9무 12패·승점 33점)의 승점 차는 9점차로 남은 3경기에서 좁히기는 쉽지 않다.

 

1부리그 잔류를 원하는 성남으로서는 꼴찌에서 벗어나야만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1루 잔류 기회를 한 번 더 얻은 수 있다.

 

정경호 감독대행 부임 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성남은 직전 29라운드에서 울산을 꺾는 이변까지 만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승을 기록한 2경기에서 뮬리치, 팔라시오스, 김민혁, 권순형이 모두 1골씩 기록하며 다양한 선수가 골 맛을 본 성남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만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홈 팀 대구는 상황이 좋지 않다. 12경기 연속 무승으로 순위가 11위까지 추락했고, 최원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이후에도 1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세징야가 직전 2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오랜만에 교체 출장했지만, 경기는 1-4로 패했다.

 

성남이 대구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7무 7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있긴 하지만 최근 분위기 만큼은 대구에 앞서고 있어 이번 만큼은 대구 전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8월 이후 4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은 7일 리그 선두 울산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시즌 초반 주전들의 잦은 부상과 외국인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하위권을 맴돌던 수원은 8월부터 토종 공격수 오현규, 전진우, 안병준 등을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리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는 수원으로서는 남은 4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더욱이 10위 김천과 11위 대구가 승점 5점 차로 쫒고 있기 때문에 울산 전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올 시즌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수원 선수들의 각오가 리그 선두 울산도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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