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로축구 K리그1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파이널 라운드 상위 그룹인 파이널 A 마지막 자리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14일 현재 울산 현대가 18승 8무 5패, 승점 62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 현대(승점 55점·15승 10무 6패)와 포항 스틸러스(승점 51점·14승 9무 8패),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8점·12승 12무 7패),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6점·12승 10무 10퍠)가 파이널 A를 확정한 상태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수원FC(승점 44점·12승 8무 12패)와 강원FC(승점 42점·12승 6무 14패)가 경쟁하고 있다.

파이널 A 진입을 노렸던 리그 8위 FC서울(승점 41점·10승 11무 11패)은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33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수원FC와 강원이 모두 패해 리그 6위 수원FC와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다득점(수원FC 51골·서울 38골)에서 수원FC가 13골이나 앞서 있어 파이널 A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상 파이널 A 마지막 한 자리는 수원FC와 강원 중 한 팀이 주인공이 된다.

수원FC는 33라운드에 리그 선두 울산과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강원은 제주와 홈에서 맞붙는다.

수원FC는 울산과 비기기만 해도 파이널 A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수원FC가 울산과 비겨 승점 1점을 얻고 강원이 제주를 꺾어 승점 3점을 챙기면 두 팀은 승점이 45점으로 같아진다.

하지만 수원FC가 현재 다득점에서 51골로 강원(45골)에 6골이나 앞서 있어 강원이 제주에 6골 이상 차로 이기지 않는 한은 역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수원FC가 울산을 꺾고 강원이 제주를 잡는다면 수원FC는 5위까지도 오를 수 있다.

수원FC가 울산에 패하고 강원이 제주를 꺾는다면 강원이 파이널 A에 진출하게 된다.

수원FC가 울산에 지지만 않는다면 2년 연속 파이널 A에 남을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수원FC가 올 시즌 울산에 2연패를 당한 것을 포함해 통산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 7패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반면 강원은 올 시즌 제주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는 등 최근 맞대결에서 6경기 무패 행진(2승 4무)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이 파이널 A 진입 희망을 갖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노리는 수원FC로서는 일단 파이널 A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내년 시즌 K리그의 ACL 출전권은 3+1이다.

정규리그 1, 2위 팀과 FA컵 우승팀이 ACL에 직행하고 리그 3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정규리그 1, 2위 팀 중 FA컵 우승팀이 나오면 리그 4위까지도 ACL 진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수원FC는 현재 리그 3위 포항과 승점 7점 차다.

파이널 A 진입 후 치르는 5경기에서 역전도 가능한 수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